2025년 1분기 미국주식 에어비앤비(ABNB) 실적 정리
에어비앤비는 2025년 1분기에 예상을 약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2분기 가이던스가 월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시장의 실망을 사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특히 미국 내 수요 둔화 조짐이 관찰되었고 이는 경제적 불확실성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어비앤비는 어떤 상황에서도 적응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의 강점을 강조했습니다.
기업별 간단 요약본 (30자 이하)
기업 | 1분기 실적 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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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ABNB) | 매출 6%↑, 순익 42%↓, 미국 수요 약화 |
1분기 실적과 2분기 가이던스 비교
구분 | 1분기 실적 | 2분기 가이던스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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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 22.7억 달러 (YoY +6%) | 29.9억~30.5억 달러 (YoY +9~11%) | 1Q: 예상 22.6억 달러 소폭 상회 |
주당순이익(EPS) | 0.24 달러 | - | 예상 0.24 달러와 일치(작년 0.41 달러) |
순이익 | 1.54억 달러 (YoY -42%) | - | 주식 보상 비용 증가, 비상장 기업 투자 가치 하락 영향 |
총 예약 금액(GBV) | 245억 달러 (YoY +7%) | - | 예상치와 일치 |
예약 건수 | 1.431억 건 (YoY +8%) | "1분기 대비 완만한 성장" | 예상 1.434억 건 소폭 하회 |
평균 일일 요금(ADR) | 약간 감소 | 2분기에 전년 대비 평탄 | 숙박일수 증가, 가격 약간 하락 |
핵심 이익 마진 | - | 전년 대비 소폭 하락 | - |
1분기 실적 전문해석 (매출, 순이익, 성장률)
에어비앤비는 2025년 1분기에 22.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했습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22.6억 달러를 소폭 상회한 수치입니다. 그러나 순이익은 1.54억 달러(주당 0.24달러)로 전년 동기 2.64억 달러(주당 0.41달러)에서 약 42%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순이익 감소는 주로 인력 증가에 따른 주식 기반 보상 비용 증가, 비상장 기업에 대한 투자 가치 하락, 그리고 이자 수익 감소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총 예약 금액(Gross Booking Value)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245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호스트 수익, 서비스 수수료, 청소비, 세금 등을 포함한 수치로, 회사의 전반적인 거래량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숙박 및 체험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1.431억 건으로, 예상치인 1.434억 건에 약간 못 미쳤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 지역은 광범위한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강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분기 후반에 캐나다에서 미국으로의 여행에서 약세가 관찰되었습니다. 특히 CEO인 브라이언 체스키는 최근 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에어비앤비의 비즈니스 모델이 가진 적응력과 탄력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회사가 2008년 대공황 시기에 창립되어 더 저렴한 여행 옵션과 추가 수입 창출 방법으로 성장했고, 2020년 팬데믹 기간에도 근거리 여행 수요에 빠르게 적응했던 점을 언급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최근 분기들에서 언급했듯이 장기적 성장과 "숙박 그 이상을 제공하는" 다음 단계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위해 수년간 기반을 다져왔으며, 핵심 서비스 개선과 새로운 기술 스택으로 앱을 재구축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를 통해 더 빠른 혁신과 향후 새로운 사업 영역 확장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한편, 주식 환매를 통해 지난 12개월간 총 35억 달러를 지출하여 완전 희석 주식 수를 2024년 1분기 말 6.77억 주에서 2025년 1분기 말 6.6억 주로 감소시켰습니다. 3월 31일 기준으로 현재 주식 환매 계획에 따라 A클래스 보통주 25억 달러까지 추가 매입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결론
에어비앤비의 2025년 1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견고했지만, 순이익의 큰 폭 감소와 미국 시장에서의 수요 약화 조짐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이 미국 내 여행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델타항공과 힐튼 호텔 등 다른 여행 업체들도 언급한 산업 전반의 추세입니다.
2분기 가이던스는 매출 29.9억~30.5억 달러(전년 대비 9~11% 성장)로 월가 예상치인 30.4억 달러를 약간 하회하는 수준입니다. 회사는 2분기에 객실 평균 일일 요금(ADR)이 전년 대비 평탄할 것으로 예상하며, 핵심 이익 마진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고객들이 체크인 날짜에 가까워질수록 예약하는 경향이 강화되어 예약 기간이 짧아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어비앤비는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이 본질적으로 적응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전 세계 다양한 지역의 수백만 개 숙소, 예산부터 럭셔리까지 모든 가격대의 상품, 그리고 호스트들에게 추가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 제공 등의 강점을 통해 소비자 불확실성 시기에도 적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향후 에어비앤비는 단순히 숙박을 넘어선 서비스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기술적 기반을 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 투자자들은 미국 내 수요 약화와 함께 이러한 새로운 사업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를 주목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2025년 여름 신규 서비스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이것이 주가와 사업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